광주민간공항·군공항 이전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민주당의 광주·전남 ‘상생발전 TF’ 구성을 환영한다.

광주 민간공항·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전남지역의 상생 발전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의제이다. 이런 중대성을 고려해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 10월 6일, 광주전남 국회의원들과 민주당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다행히 민주당 차원에서, 광주전남 '상생발전 TF'(이하,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광주 민간공항·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이런 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TF’는 이재명 당 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 등이 의견을 주고받고 동의해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감스러운 것은 이 ‘TF’가 광주전남의 국회의원들이 먼저 주도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문제 해결의 선두에서 방향을 잡고, 힘을 모아야 할 광주 전남 국회의원들의 소극적 자세는 실망스럽다. 자신들의 지역 현안조차 주도하지 못하는 호남의 정치력에 대한 지역민의 불신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광주전남 국회의원은 명심해야 한다.

이제라도 소아적인 이익에 안주하지 말고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 무안공항을 명실상부한 서남권 대표 공항으로 키워내기 위한 대안 마련,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 강화 방안 마련, 이해 당사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어려움을 살피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광주시민과 전남도민께 진행 상황 보고와 광주전남 시도민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론장 마련도 요청한다. ‘TF’만 만들어 놓고 세월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와 시기를 정해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 것도 요구한다.

2024년 11월 27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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