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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MCA
  • Feb 17, 2025
  • 35

<광주NCC 성명서>

광주기독교인 모독하는 내란 찬양 극우집회 철회하라!

 

 

 

광주의 기독교인들은 지난 2024123일 밤, 발포된 비상계엄을 보며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45년전 1980518, 계엄군들의 군화발과 총칼의 학살 장면을 다시금 기억하게 했고, 805월에 들었던 그 장갑차와 헬기 소리를 45년이 지나서 다시 또렷이 들었기 때문이다. ‘계엄군이란 단어는 광주에게는 여전히 민주주의 파괴와 공포와 무고한 시민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더 이상 언급 되어서는 안되는 단어인 것이다.

 

시민들의 목숨을 건 저항과 국회의 빠른 비상계엄해제 결의,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결의를 보면서 우리는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최고 정치권력과 군사권력이 오래전부터 철저하게 계획된 계엄이 불과 6시간만에 파탄난 것은 이 나라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큰 도우심의 손길이 있었음을 우리는 믿는다.

 

이후 벌어진 내란 세력들의 끊임없는 거짓말과 내란 동조 행위들, 대한민국의 사법체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서울 서부지법 폭동 사태등을 보면서 우리는 비참함과 깊은 탄식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에 온전히 세워지고, 헌법과 국가 체제를 문란케 한 내란 세력들에 대한 공정하고 엄중한 심판이 내려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하지만 내란 세력들과 극우 집단들이 광주에서까지 내란 수괴 윤석열을 비호하고 계엄을 찬양하는 극우집회를 계획한다는 소식은 광주 기독교인들에게 비참함과 탄식을 넘어 강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내란 수괴를 비호하는 극우 집회는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를 향한 믿음으로 19805월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에 맞서 목숨을 걸고 분연히 일어섰던 광주 시민들과 광주 기독인에 대한 모독이고, 2차 가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불의한 정치세력을 비호하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우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위배 되는 것이다. 계엄을 찬양하는 극우 집회는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이고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십계명의 계명을 위반하는 것이다.

지난 3년동안 불의하게 국가 권력을 휘둘렀고, 불법적으로 계엄을 선포했으며, 내란을 획책한 수괴 윤석열을 비호하고 불법 계엄을 찬양하는 것은 윤석열 우상을 섬기는 것과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극우 집회는 바알 우상을 섬겼던 타락한 이스라엘의 행위와 같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의 계명을 위반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에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에 속한 교회와 기독단체는 제50차 정기총회에서 다음과 같이 결의했음을 밝히는 바이다.

 

하나. 특정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비호하는 정치집회에 성도들을 동원하는 행위는 성경의 가르침과 기독교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을 밝힌다.

 

하나. 세이브코리아와 극우세력들의 광주 집회는 성경 말씀에 위배되며, 광주 기독교인들에 대한 모독적인 행위이다. 광주 기독교인들에게 사과하라.

 

하나. 세이브코리아의 광주집회는 즉각 철회하라.

 

하나.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에 속한 교회와 기독 단체는 우리 나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그리고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됨으로써 법치국가의 기강이 올바로 세워져서 국가적 혼란이 조속히 종식되기를 더욱 힘써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다.

 

 

2025212

 

광주광역시기독교교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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