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위한 광주비상시국회의 및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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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수) 오후 2시, 광주YMCA 무진관에서는 한반도평화를 위한 광주비상시국회의 및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광주 비상시국 선언문
내일은 민족의 최대 비극인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잇기 위한 7천만 겨례의 열망이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4.27판문점선언의 감동을 낳았다.
오늘 오전 북측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하여 긴장이 일시적으로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평화와 통일의지가 확고한 우리 국민과 광주시민들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현재 한반도 위기의 원인은 판문점선언과 북미공동성명이 실천력 없는 공수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2018년처럼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다시 한번 북돋고자 미국과 한국 정부에
강력하게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의 최대 걸림돌,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하라.
미국의 대북강경파, 네오콘은‘북미정상회담 타결은 미국에 재앙이다’라며 한반도 평화 흐름을 노골적으로 가로막고 나섰다. 특히 타결을 예상했던 하노이 회담은 마지막 순간 볼턴의 방해공작으로 결렬되고, 오늘날 위기의 불씨가 되고 있다.
결국 이들의 방해로 새로운 관계를 지향했던 6.12북미공동성명은 공수표가 되고 말았다.
한반도에서 통일의 기운을 막으려는 네오콘의 집요한 방해공작은 한미워킹그룹으로 나타났다. 결국 문재인 정부는 이 벽을 넘지 못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정상화 그리고 남북 철도연결을 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특히 충돌의 원인이 되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던 판문점 선언도
잊은 채 탈북단체들의 대북 전단살포를 방관하였다.
참으로 답답하고 통탄할 일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 당장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해야 한다.
그리고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며, 줏대있고 실천력 있는 인사로 통일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하길 바란다.
미국은 대북 적대정책을 청산하고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라.
트럼프 정부는 남북 대결을 차기 대통령 선거에 악용하려는 반평화, 반통일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최근 한반도 인근에 배치된 항공모함 전단으로 북을 더 이상 위협하지 말고 적대정책을 청산하고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라.
그리고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하고 더 이상 남북관계를 방해하지 마라.
코로나 대응에 세상이 놀라듯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도 스스로 극복할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분단의 벽도 우리 힘으로 돌파하고,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주역으로 당당하게 우뚝 설 것이다.
우리 국민들과 광주 시민들께도 간곡히 호소합니다.
우리는 근, 현대사를 통해서 온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실천과 행동만이 유일한 해답입니다. 함께 손잡고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분단의 벽을 허무는 평화통일 대행진에 나서 주시길 바랍니다. 전쟁 반대, 평화협정 체결로 확고한 평화체제가 실현될 때까지 고난과 기쁨을 함께하면서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갑시다.
남북관계의 최대 걸림돌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대북 적대정책 청산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2020년 6월 24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참가자 결의.